|
|
|
‘베트남 사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가성비 소비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객들 사이에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는 ‘세이브케이션’ 트렌드가 상반기에 이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호텔스컴바인이 지난 3월 상반기 해외여행 트렌드로 발표한 ‘세이브케이션’은 일상 회복에 따라 증가한 해외여행에 대한 니즈와, 높은 물가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영향으로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를 동시에 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야외 활동이 제한되어 고급 호텔에서 지친 자신을 위로하는 ‘럭셔리 호캉스’가 유행이었던 반면, 여행이 자유로워진 이후 가성비를 추구하는 ‘세이브케이션’ 여행 트렌드가 지속 유지되는 모습이다.
이에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플랫폼 카약이 2022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전세계 5성급 호텔 평균 가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이브케이션 여행 트렌드에 맞춰 럭셔리한 5성급 호텔을 1박에 10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외 여행지를 추천한다.
웅장한 고산과 유구한 경관의 사원 품은 베트남의 스위스, '사파'
베트남의 스위스로 불리는 사파는 고산과 푸른 계곡으로 이뤄진 웅장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특급호텔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안온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데이터 분석 결과, 호텔스컴바인에서 검색되는 베트남 ‘사파’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3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달은 5월로 약 11만원이며,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요일은 수요일이다.
베트남 사파에서도 ‘인도차이나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판시판 산(3,143m)’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아 정상 전망대에 서면 마치 구름 위에 서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느껴볼 수 있다. 청명한 날씨에 전망대에 오른다면, 눈 앞에 펼쳐진 베트남 북부 아름다운 산악 지형의 파노라마 전경과 유구한 경관의 불교 사원까지 조망 가능하다. 전망대까지 케이블카가 운영되기 때문에 등산이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
|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
조화로운 미(美) 경험할 수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현대, 전통, 자연의 미(美)가 조화로운 관광지로 풍성한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쿠알라룸푸르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비용은 약 15만원이며, 최저가로 예약할 수 있는 시기는 11월로 약 1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주일 중 금요일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알라룸푸르 대표 랜드마크 KL타워의 전망대에 오른다면, 아찔한 스카이라인과 화려한 야경을 감상이 가능해 현대적인 도시의 멋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전통의 현장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는 시내에서 약 700m 떨어진 ‘이스타나 느가라 왕궁’ 방문을 추천한다. 실제 말레이시아 국왕이 거주하여 정문은 닫혀 있지만, 왕궁 외곽을 통해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근위병과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장엄한 종교 문화와 수려한 자연 경관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근교에 위치한 ‘바투동굴’을 방문해보자. 거대한 황금빛 무루간상이 위치한 바투동굴은 힌두교 최대 성지로 유명하며, 수많은 석순과 종유석으로 이뤄져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
|
‘대만 가오슝’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늦캉스로 여유로운 휴식 취할 수 있는 대만 '가오슝'
대만 남쪽에 위치한 ‘가오슝’은 대만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대만 가오슝의 5성급 호텔 평균 숙박 비용은 1박당 약 19만원이며, 가장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달은 9월로 평균가는 약 16만원이다. 아울러 일주일 중 가장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는 날은 화요일로 나타났다.
부산과 가장 오래된 자매 도시로 알려진 가오슝은 전통을 담은 이색 먹거리와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진 해안도로가 특징이다. 또한, 유람선으로 10분이면 방문할 수 있는 ‘치진섬’은 편리한 접근성과 이국적인 해변 절경 덕분에 여행객은 물론,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나들이 장소로 유명하다. 섬에서 전기 스쿠터 또는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며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며 탁 트인 도로를 달릴 수 있다. 가오슝의 로컬 푸드를 즐길 수 있는 ‘리우허 야시장’ 방문도 제안한다. 해산물을 재료로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달콤한 디저트가 여행의 풍미를 더한다.
[통신일보 = 이영림 기자 / celina@cdnews.co.kr]